나이스북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회사가 유럽에 내놓은 세 가지 모델 중 하나

보통은 제조사가 새로운 모델을 계획하면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우리 <오토카>는 그 소문을 가장 빨리 듣는 편이다. 몇 달만 지나면 콘셉트카나 스파이샷 등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베일이 벗겨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운이 좋다면 반년 정도 전에 시승해볼 기회가 생긴다. 해외로 전달되는 경로는 조심스럽게 관리된다.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 고객들에게 인도되기 전 영국의 도로에서 짧게 만나볼 수도 있다.

BYD 아토 3(Atto 3)이 등장한 과정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처음 소식을 접하고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14시간이 지났다. 영국에 들어올 거라는 공식 인증을 받은 후 약 13시간 만에 스티어링 휠을 잡은 것이다.

말인즉슨, 그 전에 이미 선적이 됐을 거라는 의미다. 글로벌 성장의 야망에 발맞춰 야심차게, 발빠르게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상반기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회사인 BYD는 연말까지 프리미엄급 한(Han) 브랜드 세단과 탕(Tang) 브랜드 SUV, 그리고 주류 크로스오버 등 3종의 EV를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토는 그렇게 난잡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차에 타서 최근 BYD가 달성해 낸 것들을 확인해볼 시간이다. 흥분되고 괜찮은 느낌의 실내 공간이 우선 믿음을 준다.

커다란 12.8인치 터치스크린은 원하는 대로 회전할 수 있다. 인테리어 도어 핸들은 스피커 위에 조각된 듯 자리 잡고 있다. 도어 빈에는 실제 연주를 할 수 있는 기타 줄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게 좋겠다.

아토 3은 BYD의 잘빠진 신형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다. 그만큼 중요성은 배가 됐다. 공항 주변 도로 약 4.5km를 꽤 익숙한 속도로 달려본 것으로는 역동적이라는 둥 가속 퍼포먼스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지 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통찰력 있게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희소식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정지 상태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조향 반응성이 뛰어나지만, 감각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서스펜션은 하중을 받을 때 딱딱하지만 도로의 결함을 충분히 해소한다.

60.5kWh 배터리는 WLTP 기준 42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며 최대 88kW급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패밀리카 구매자들에게도 어필하는 440L 적재 공간도 매력 포인트다.

또한, 선명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터치스크린은 BYD의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구현한다. 기능적인 만큼 직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의 오래된 버튼과 스위치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능 중 일부를 감각적으로 남겨두었다.

첫인상은 변함없다. 이렇게 큰 회사가 그렇게도 빨리 확신을 갖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놀랍다. 대부분 결정은 BYD가 어떤 가격표를 붙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너무 낮으면 자동차에 포함된 기술들이 평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 너무 높으면 브랜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목표 시장이 형성돼 상상력을 사로잡을 기회가 줄어든다.

현재 기본 사양 측면에서는 아토가 라이벌에 비해 매력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빠르게, 심지어 경쟁 부문에서 관심을 충분히 끌 만큼의 기회를 얻고 있다.

이후 몇 주 동안 로드테스트 진행 준비를 해야겠다.

BYD 아토 3

잘 빠지고 매력적인 인테리어와 인상적인 제원으로
폭스바겐 ID.3와 같은 라이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가격 4만 파운드(예상, 6400만 원) 엔진 전기 모터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1.6kg·m
변속기 1단 감속기어, FWD 무게 1680kg 0 → 시속 100km 가속 7.3초 최고시속 161km
배터리 60.5kWh(실용) 주행거리, 전비 419.9km, 6.9kmpkWh 배출량 0g/km
라이벌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 폭스바겐 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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